무명에 가까운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소셜커머스를 통해 처음 판매를 시작한 이후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급기야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까지 진출하는 계기가 생격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상품력에 비해 판로개척에서 어려움을 겪던 중소영세상인들에게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기회의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티켓몬스터, 쿠팡 등에 따르면 이른바 ‘대박’을 친 상품 혹은 브랜드는 소셜커머스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신상품 및 브랜드 론칭까지 소셜커머스에서 진행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켓몬스터를 통해 처음 소개된 ‘악마크림’은 티몬에서 공동구매 딜을 진행한 이후 제품테스트와 시연회를 마치고 백화점과 면세점의 입점 요청을 받은 상태다.
원래 악마크림은 국내 뷰티브랜드 라라베시가 지난 1월 론칭한 천연 멀티크림으로 정식 제품명은 ‘모로칸 아르간 스팀크림’이다.
새롭게 론칭할 제품을 찾던 티몬의 담당MD가 악마크림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보고 관심을 가진 이후 티몬에서 공동구매 딜을 진행, 첫 론칭에서만 6만개의 판매가 이뤄졌다.
이외에 과일세정제 토루토루는 티몬 판매를 계기로 현대백화점 전지점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 티몬을 통해 판매된 ‘아이디어 원목스피커’는 작은 중소업체의 제품이지만 티몬과의 성공적인 프로모션 이후 이마트에 납품되고 있다.
티몬을 통해 총 12번 판매가 되어 큰 인기를 끈 휘태커스 초콜릿은 티몬 프로모션 이후 현재는 전국 카페베네 매장에 납품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명 브랜드이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쟌슨빌 소시지도 티몬 론칭 이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 입점하게 됐다.
쿠팡도 중소 영세상인들과의 공동 기획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운동화 브랜드 ‘페이퍼플레인’은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브랜드였으나 쿠팡에 단독 론칭한 후 1차 딜에서 2억3000만원, 2차에서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최근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대형마트인 ‘메가마트’에 입점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4월 신규 화장품업체였던 ‘더스킨하우스’는 자체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브랜드 첫 론칭을 쿠팡에서 진행한 이후 현재 국내 30여개 온라인 대형몰에 입점했을 뿐 아니라 세계 8개국에 수출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는 비용도 저렴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제품이 주목을 받기에 가장 적절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소셜커머스의 경우 판매금액의 10~15% 정도 수준인 수수료 외에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도 필요없다 .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던 중소영세상인들이 소셜커머스 업체들과 딜을 진행하면서 기록적인 매출 증대는 물론 새로운 브랜드 출시 등의 사업 확장을 비롯한 브랜드 광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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