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이날 방문을 통해 수해지원 문제와 기존 해오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에게 초청장까지 발급했던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은 28일 오후 팩스를 보내 접촉 취소와 연기를 각각 통보했다.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북측에 다시 팩스를 보내 추가 접촉을 타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지난 24일 개성 방문 당시 북측 민화협 관계자가 "감사하다"는 언급을 했다거나 "북측 인사들의 태도가 상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남측 관계자의 언급이 부각되는 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바꾸기에 남북 간 합의를 바탕으로 9월 초 수해지원용으로 북한에 밀가루 1500t 지원을 추진 중인 북민협의 추가 접촉 과정에서 북측의 태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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