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술에 취하면 행인 등에게 '묻지마 행패'를 부리던 50대 주폭이 붙잡혔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이모(50)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서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행인 김모(22)씨에게 깨진 형광등으로 위협했다.
또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에는 흥덕구 수곡동에서 길 가운데 서 있는 이씨에게 비켜달라는 안모(47)씨의 택시 앞쪽을 발로 차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유사한 방법으로 지난 8일부터 열흘간 8차례에 걸쳐 주민에게 행패를 부렸다.
이씨는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상대방이 항상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자신을 신고한 주민을 찾아가 폭행한 것을 비롯해 전과가 24범에 달한다"며 "주취 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구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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