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세계 각국이 가뭄 홍수 같은 기상재해를 겪으면서 국제 식량 가격, 특히 옥수수 채소 가격 등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의 식량안보는 끄덕없을 것이란 시장전망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왕(新華網)이 27일 보도했다.
녜전방(聂振邦) 전 국가양식국 국장은 경제관련 좌담회에서 중국은 이미 충분한 곡물을 보유·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곡물가격 변동에 따른 타격을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은 지난 8년간 꾸준히 곡물 등 식량생산을 확대해 왔다. 근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생산량 감소세를 완전히 뒤집고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8% 연속성장을 기록했으며 5년 연속 연간 생산량이 6억t에 달하는 등 확고한 곡물 생산·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올해 역시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전국 하계 곡물 총 생산량은 1억2995만t으로 전년대비 356만t이 증가한 2.8%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199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북 지역이 식량 안정 생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린(吉林)성의 경우 농업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한 결과 394만2000t 증산에 성공, 전국 생산량의 13.3%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증산을 통해 확보한 풍성한 수확량은 중국의 곡물 수입의존도를 줄여 식량안보 유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식량분야 당국자는 13억 인구의 '먹을거리'를 보장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목표이며 향후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국가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수입량을 유지하고 부단한 기술개발과 혁신, 연구를 통해 쌀, 밀, 옥수수 등 3대 곡물의 자급률을 9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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