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구 최저생계비로 전셋집 구하기..6년2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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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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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앞으로 4인가구 최저생계비로 방 2개 정도의 전셋집을 마련하려면 6년2개월 동안 저금해야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보건복지부가 결정한 2013년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 155만원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50~60㎡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28일 발표한 2013년 최저생계비는 올해보다 3.4% 인상된 4인 가구 기준 154만6399만원이다. 올해(149만5550만원)보다 5만849원 늘어난 금액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용면적 50~60㎡의 평균 전세금 1억9509만원인 서울이 10년5개월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어 1억2437만원인 경기도가 6년7개월로 전국평균 6년 2개월을 웃돌았다.

지방은 부산(평균 전세보증금 1억1724만원)이 6년3개월로 서울·경기에 이어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울산 5년6개월, 대구 5년1개월, 대전 5년 1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금이 5000만원 선으로 전세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남·경북 지역도 2년9개월에서 3년2개월 동안 꼬박 최저생계비를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내년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3.4%인상된 수준이긴 하지만 저소득 가구는 4인 가족이 거주할 전셋집 하나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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