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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8% "채소값 폭등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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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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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7명은 식비 지출 늘어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초여름부터 시작된 가뭄과 폭염으로 채소값이 크게 오르더니, 태풍 볼라벤, 덴빈 등 집중호우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채소 가격 급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2067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최근 채소값이 크게 오른 것을 체감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무려 97.7%가 ‘체감한다’라고 답했다.

채소값이 올랐다는 것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때는 절반이 ‘뉴스나 신문에서 관련 보도를 볼 때’(49.5%, 복수응답)라도 답했으며, ‘마트나 시장에서 채소를 살 때’(42.6%)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식당에서 김치, 상추 등을 적게 줄 때’(33.4%),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21.1%), ‘집, 식당에서 채소 반찬이 줄어들었을 때’(17.2%), ‘식당에서 채소를 더 달라고 하면 눈치 줄 때’(15.5%) 등의 답변이 있었다.

특히, 여성과 기혼자의 경우 ‘마트나 시장에서 채소를 살 때’(각각 52.7%, 56%) 채소값 폭등을 가장 체감하는 반면, 남성과 미혼자의 경우 ‘뉴스나 신문에서 관련 보도를 볼 때’(각각 49.6%, 49.9%)를 첫 번째로 꼽아 여성과 기혼자가 좀 더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채소값 폭등이 가계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응답자의 68.3%는 채소값이 오르며 식비 지출도 늘었다고 밝혔다. 식비 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10% 이하’(43.6%), ‘20%’(24.7%), ‘30%’(16.2%), ‘40%’(6%), ‘50%’(5.7%) 등의 순으로 평균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소값 폭등으로 인해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8명(79.1%)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42.6%는 ‘매우 부담스럽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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