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2월 광둥(廣東)롄저우(連州)국제 사진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쓰레기로 둘러쌓인 베이징’이라는 작품에서 불법매립장으로 둘러 쌓인 중국 수도 베이징의 모습이 등장해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최근 베이징시 관계자는 매일 베이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2.5t급 트럭에 적재해 트럭을 일렬로 세우면 그 길이가 50km에 육박하고 이는 베이징 3환(環)지역을 둘러쌀 수 있을 정도라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베이징에서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량은 총 1만8300t으로 매년 8%씩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처리 가능량은 하루 1만410t에 불과해 매일 8000t의 쓰레기가 그대로 쌓여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는 비단 베이징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600개 도시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도시가 미처리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25%의 도시가 더 이상 적절한 매립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만 해도 전국 도시쓰레기 발생량은 1억1500만t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억8000만t까지 증가, 2030년에는 4억9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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