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2012 런던패럴림픽 4관왕을 노리는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가 첫 종목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2일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패럴림픽 육상 남자 T44(절단 및 기타 장애) 200m 결승에 출전한 피스토리우스는 21초5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브라질의 알란 올리베이라가 21초4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스토리우스는 곡선 주로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나갔지만 결승선을 10m 앞두고 올리베이라의 무서운 스퍼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피스토리우스는 하루 전 열린 예선에서 21초30의 세계기록으로 예선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런던패럴림픽 4관왕을 노렸던 피스토리우스는 첫 종목에서부터 은메달을 따며 목표 달성은 수포로 돌아갔다.
피스토리우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1초52의 기록이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의 경기에는 만족한다. 브라질의 올리베이라가 더 잘 뛰었을 뿐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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