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킬러 새우(사진=영국 BBC 캡처) |
영국 BBC는 최근 노퍽 주에 있는 브로드랜드 일대에 외래종인 ‘킬러 새우’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새우(학명: Dikerogammarus villosus)는 가는 길마다 마주치는 다른 새우나 어린 물고기를 무자비하게 죽이는 습성 때문에 ‘영국 킬러 새우’라는 별칭을 얻었다.
영국 킬러 새우는 흑해와 카스피해 하수 유역에서 주로 발견됐으나 최근 영국 노퍽 지방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현재 영국 전역으로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영국 킬러 새우가 그물이나 배에 붙어 다른 지역으로 퍼질 수 있다며 철저한 장비 세척을 당부하고 있다.
이 종은 번식력이 강해 다른 종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된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킬러 새우 소식을 접한 영국 누리꾼들은 “영국 킬러 새우, 물놀이도 마음대로 못하게 생겼다”, “영국 킬러 새우, 가만히 내버려 뒀다간 생태계가 위험하다”, “작은데 무서운 놈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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