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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웨이하이 4편> 4-3 산둥의 거대한 자연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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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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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웨이하이 룽청 시샤커우는 천혜의 관광 명소로 특히 자연친화적인 관광구 조성이 눈길을 끈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유지하고 최대한 관광객들이 가까이에서 동물을 관찰할수 있도록 했다.

하이뤼다오 산책길에서 내려다본 풍경

하이뤼다오 곳곳에 마련된 새집

바닷가에서 노니는 갈매기의 모습


◇ 야생조류의 섬 하이뤼다오(海驢島)

청산터우 북부에 위치한 하이뤼다오는 바다와 기암절벽의 섬, 야생조류의 삶이 함께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자연의 섬이다. 인근 항구에서 배를 타고 10~15분 정도면 섬에 닿는다. 유람선에서 내리면 ‘중국 괭이갈매기의 고향(中國黑尾鸥之鄕)’이라 새겨진 붉은 글씨가 가장 먼저 외부 관광객을 반긴다.

하이뤼다오는 괭이갈매기, 전 세계 30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노란부리 백로 등 야생조류를 만나볼 수 있는 명소로 특히 산란기인 봄, 섬의 능선을 따라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유채꽃과 푸른 바다, 부서지는 파도와 조화를 이루는 암벽,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야생조류의 날개짓을 직접 볼 수 있다. 산책로에 곳곳에 낚시공간, 전망대 등 하이뤼다오의 매력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의 매력을 더해준다.

맹수존에 마련된 살아있는 먹이(닭, 오리)

사진촬영을 위해 대기중인 백호가 졸린 듯 하품을 하고 있다

먹이를 앞에 두고 장난치는 중국의 상징, 판다


◇선디아오(神雕)산 야생동물자연보호구

룽청 시샤커우의 또 다른 명소라면 단연 선디아오산과 인근 바다에 마련한 대형 야생동물원을 꼽을 수 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활용해 최대한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자연과 동물, 인간의 체험의 조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 맹수, 조류, 곰, 조류 등 구역을 나누어 동물의 특성에 따른 자연공간과 관람객의 동선을 구성하고 먹이를 구입해 직접 줄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맹수존의 경우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판매하고 있어 야생맹수의 먹이사냥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전장치를 한 원숭이, 코끼리는 물론 백호, 곰 등 맹수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쉬어가는 공간(물론 유료)도 있어 관람객들이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해양관은 바다와 이어진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바닷물을 이용해 구획을 나눠 물개, 바다사자 등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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