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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뤼다오 산책길에서 내려다본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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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뤼다오 곳곳에 마련된 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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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노니는 갈매기의 모습 |
◇ 야생조류의 섬 하이뤼다오(海驢島)
청산터우 북부에 위치한 하이뤼다오는 바다와 기암절벽의 섬, 야생조류의 삶이 함께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자연의 섬이다. 인근 항구에서 배를 타고 10~15분 정도면 섬에 닿는다. 유람선에서 내리면 ‘중국 괭이갈매기의 고향(中國黑尾鸥之鄕)’이라 새겨진 붉은 글씨가 가장 먼저 외부 관광객을 반긴다.
하이뤼다오는 괭이갈매기, 전 세계 30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노란부리 백로 등 야생조류를 만나볼 수 있는 명소로 특히 산란기인 봄, 섬의 능선을 따라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유채꽃과 푸른 바다, 부서지는 파도와 조화를 이루는 암벽,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야생조류의 날개짓을 직접 볼 수 있다. 산책로에 곳곳에 낚시공간, 전망대 등 하이뤼다오의 매력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의 매력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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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존에 마련된 살아있는 먹이(닭, 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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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을 위해 대기중인 백호가 졸린 듯 하품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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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앞에 두고 장난치는 중국의 상징, 판다 |
◇선디아오(神雕)산 야생동물자연보호구
룽청 시샤커우의 또 다른 명소라면 단연 선디아오산과 인근 바다에 마련한 대형 야생동물원을 꼽을 수 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활용해 최대한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자연과 동물, 인간의 체험의 조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 맹수, 조류, 곰, 조류 등 구역을 나누어 동물의 특성에 따른 자연공간과 관람객의 동선을 구성하고 먹이를 구입해 직접 줄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맹수존의 경우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판매하고 있어 야생맹수의 먹이사냥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전장치를 한 원숭이, 코끼리는 물론 백호, 곰 등 맹수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쉬어가는 공간(물론 유료)도 있어 관람객들이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해양관은 바다와 이어진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바닷물을 이용해 구획을 나눠 물개, 바다사자 등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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