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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정부 방키아銀 45억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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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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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스페인 3대 은행중 하나인 방키아를 구제하기 위해 스페인 은행구조조정기금 (FROB)이 45억 유로를 지원한다.

스페인의 7개 부실 지방저축은행을 합병하며 2011년 7월 출범한 방키아는 상반기 부실 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7억 유로 준비금을 준비했다. 그러나 부동산값 하락으로 재무건전성이 급격하게 나빠지며 방키아는 44억 유로의 추가손실을 입었고, 지난해 말 7.6%였던 부실 채권 규모는 올해 6월 11%까지 늘어났다.

3일(현지시간) FROB 이사회는 방키아의 '핵심 자본'을 현재 6.3%에서 스페인 중앙은행이 제시한 8%까지 올리기 위해 45억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이날 스페인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주정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정부에 구제금융과 함께 10억 유로(1조4277억원)상당의 유동성 제공을 요청한 것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며 연간 스페인 국내 총 생산량의 15%를 책임졌던 안달루시아는 최근 막대한 채무와 33.9%의 높은 실업률을 견디지 못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했다고 이날 AFP는 전했다.

이로써 안달루시아는 무르시아, 카탈루냐, 발렌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스페인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주가 됐다. 안달루시아시 대변인은 이날 안달루시아의 정확한 채무액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구제금융을 신청한 네 지역을 뿐만 아니라 재정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들을 위해 180억 유로 상당의 '유동성 펀드'를 보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스페인의 높은 금리로 인해 아직도 많은 지역들이 스페인 중앙정부의 채무상환 능력 자격기준 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지방의 2분기 공공채무는 154억 유로로 스페인의 한해 총 생산량의 10.6%에 달하며, 남은 하반기 동안 상환해야 할 채무 액만 16억 유로에 이른다.

스페인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날 악재가 겹치며 이번 주 발행하는 스페인의 35억 규모 국채 매입에 영향을 주는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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