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경찰서장이 용의자 추적이 한창일 때 축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나주 경찰서 등은 이모 나주경찰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6시30분에 나주 송월동의 종합운동장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경찰관들의 친선 축구경기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평소에도 축구를 즐기던 이 서장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10분가량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장이 축구를 하고 있던 때 A양은 수술을 앞두고 있었으며 경찰은 용의자 고모(23)씨를 추적하고 있었다. 오후 8시에는 수사대책회의도 예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속을 잡아 축구 경기를 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잔혹하게 성폭행당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서 직원들이 축구를 한 것에 대한 여론의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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