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는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메르코수르 일부 회원국의 보호주의 때문에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수개월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으나 EU의 목표는 메르코수르와 FTA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타나는 일부 메르코수르 회원국의 보호주의는 이런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호주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아르헨티나가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가 농산물 수입 관세를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EU가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주장하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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