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대장암 안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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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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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장내시경 수진자 3명중 1명 용종 발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30-40대 젊은층도 대장암의 위험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대부터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과 대장암 등 대장 유소견 발견율이 급증하여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던 50~60대뿐 아니라 30-40대 젊은층의 대장암 조기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장암의 약 80~85%가 용종으로부터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대장 용종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5일 대한대장항문학회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7개 병원 건진센터에서 최근 3년(2009~2011) 동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총 14만 9363명의 용종 및 대장암 진단 양상을 조사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수진자 14만 9363명중 용종 및 대장암을 진단 받은 환자는 5만4359명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 3명 중 1명꼴로 대장 건강의 적신호를 받은 셈이다. 이 중 용종이 발견된 비율은 35.9%, 대장암으로 진단 받은 비율은 0.5%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용종 및 대장암 발견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30대의 용종 발견율은 17.9%로 20대의 약 2.6배에 달해 기존에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던 50, 60대에 비해 비교적 젊은층인 30대의 경우에도 대장암의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연령별 용종 발견율을 살펴보면 30대부터의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부터 용종의 발견율이 급증했다.

30대의 용종 발견율은 20대에 비해 남성이 약 2.8배, 여성이 약 2.3배 높게 나타났다.

남성이 30대, 여성은 40대부터 용종 발견율이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권고 대상 연령인 50대 전에도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검진 및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3년간 연도별 용종 발견율은 해마다 무려 1.5%씩 평균적으로 지속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용종 및 대장암 발견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의 용종과 대장암 등 이상소견 발견율은 무려 42%에 달해 약 26%를 기록한 여성에 비해 1.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택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교수)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대장내시경 수진자들의 대장용종 및 대장암의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은 국내 대장암 위협이 심각한 수준임을 입증한 것” 이라며 “대장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완치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을 특정 연령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의 대장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검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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