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3일 인사를 통해 주철환 전 콘텐츠본부장을 대(大)PD로 임명했다. 대PD는 임원지위를 유지하면서 일선 PD로 직접 프로그램을 연출할 수 있는 자리다.
기자의 경우 大기자의 호칭이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있지만 PD의 경우는 극히 드물다. 2010년 KBS에서 한국 방송 드라마의 개척자 장기오 피디에게 '대피디'라는 공식 직함을 처음 부여한 이후 주철환 대피디가 두 번째다.
JTBC는 "주철환 대PD의 경우 본인이 프로그램 연출을 계속하겠다는 열의가 강했고, 주 대 PD가 일선 연출가로 나서는 쪽이 회사를 위해서도 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젊은이들보다 앞선 창의력과 도전 정신으로 또 한번 한국 방송사에 획을 긋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주철환 대PD는 "트렌드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나만의 색깔과 연륜에 맞는 새로운 재미를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주 대피디는 1983년 MBC에 입사했다. '퀴즈 아카데미',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정의 무대' 등 독특한 색채를 살린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후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2007년 OBS 사장을 역임한 뒤, 2011년 개국을 앞둔 JTBC 제작본부장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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