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지표 하락-택스마겟돈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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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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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부채도 16조달러 돌파 등 공화당에 좋은 공격 빌미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만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풀리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재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경제 문제 해결 적임자라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 통계는 매우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밝힌 8월 지수는 49.6으로 7월 49.8에서 더 하락했다.시장 전망 평균치는 50이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해 실망이 더 컸다.

이와 함께 수출지수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고용지수, 신규 주문지수 모두 전월보다 하락,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확대시켰다. 고용지수는 52.0에서 51.6으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 신규 주문지수는 48에서 47.1로 하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가 총부채도 사상 처음으로 16조달러가 넘은 16조16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이다. 특히 국가부채가 오바마 재임기간 약 4년간 무려 5조4000억달러가 늘어 오바마로서는 유권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 공화당은 그 어느 대통령보다 오바마가 정부 빚을 많이 늘렸다며 공격하고 있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에 국가채무 시계를 전시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가 방만하게 재정을 운영한다’며 비판해온 미트 롬니 후보측으로서는 반가운 뉴스다.

파이낸셜타임즈 등은 이같은 국가 부채를 급격하게 줄이려 할 때 경제에 도래할 충격 즉 ‘택스마겟돈(세금 tax와 재앙 armageddon의 합성어)’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택스마겟돈은 연방정부가 지출을 감축해 도래할 수 있는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 보다 그 파장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16조달러가 넘은 미국의 국가부채는 연말이면 지난에 의회가 정한 16조4000억달러의 대출 상한선에 도달하기 때문에 행정부와 의회의 또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만일 지난해처럼 시한을 넘기면서 양측이 대립하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 도 있다.

미트 롬니 공화당 캠프 측에서는 “오바마는 재정 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 것도 지키지 않았다”며 공격 모드로 돌입했다.

전당대회 본 행사 첫날 이같은 소식을 접한 오바마 캠프 측에서도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캠프 측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무리하게 부유층 세금을 감면하고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키면서 국가 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임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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