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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주자 "광주·전남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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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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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이 대선 후보 선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호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의 정신적 '뿌리'이자 핵심 지지기반인데다 14만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거인단 등으로 인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 경선이 결국 수도권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남을 향한 각 주자들의 ‘애정공세’도 짙어지고 있다.

현재 누적득표율 1위(45.95%)인 문 후보는 5일 오전 광주 MBC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광주시민과의 막판 스킨십에 임했다.

문 후보는 이날 참여정부의 호남인사 소외론에 대해 "참여정부는 호남의 절대적 지지로 출범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서운했던 점까지 제가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을 캠프에 적극 영입하는 한편 광주 상품거래소 설치, 5·18 민주평화 녹색광장 조성 등 ‘광주·전남을 위한 8대 특별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누적득표율 2위(22.64%) 손학규 후보도 "광주·전남 경선에 모든 승부수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동창회 정례조찬회에서 “광주·전남 경선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선투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결선투표가 단순히 1위와 2·3위 합계 간 대결이 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남 경선에서 2위에 오르며 손 후보와 차이를 좁히고 있는 김두관 후보 측은 누적득표율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이 지역주의와 맞서 싸운 저의 본선경쟁력과 진정성이란 요소를 보고 전략적으로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일한 호남주자인 정세균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다시 한 번 회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지난 전북 경선처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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