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저녁 오바마 대통령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하는 연설을 하면서 그가 재임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44년 이후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민주당전국전당대회위원회(DNCC)는 이날 대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후보로 확정하는 롤콜(roll-call:대의원 현장 점호 투표)을 진행한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레이스도 탄력이 붙고 있다.
후보로 지명된 오바마 대통령이 6일 저녁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야외 경기장에서 7만50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 전당대회 열기는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지난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을 정·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양당은 선거일까지 초박빙 상태에서 백악관을 수성하거나 또는 탈환하기 위해 뒤엉킬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부자 감세, 사회보장 프로그램 지출 삭감, 불법 이민 처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롬니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은 또다시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는 논리에서 ‘앞으로’(Forward)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며 중산층을 두텁게 할 재집권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를 구호로 “살림살이가 나아졌느냐”며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하는 공화당과의 차별성을 위해서라도 설득력 있고 실현 가능한 경제 청사진을 제시해야 ‘전당대회 효과(convention effect)’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초라한 경제 성적표를 남 탓으로 돌리지 말고 본인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지난 4년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고 1200만개의 일자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담은 TV 광고를 쏟아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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