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와 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연 뒤, 부산 지역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 경선 선거인단은 4만3773명으로 이 가운데 모바일투표가 3만8532명, 투표소투표 4485명, 순회투표 756명이다.
그동안 8개 지역 경선에서 줄곧 1위를 해온 문재인 후보는 누적 득표율 46.81%로 결선투표 기준선인 과반 득표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 뒤를 손학규 후보가 25.95%의 득표율로 추격하고 있고 김두관 후보는 18.78%, 정세균 후보는 8.47%를 기록하고 있다.
문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서의 선전을 토대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위의 손 후보는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해 결선투표에서 한판 역전승을 노리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 후보는 다음 주에 있을 수도권 경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손 후보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부산에서 2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고, 정 후보는 결선투표 진출 전망이 희박해졌지만 민주당 지킴이를 자처하며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다.
9일에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세종·대전·충남 경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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