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9시 방송되는 '토요일 톡 리그'의 녹화현장에서 양세형은 군제대 이후 힘들었던 삶을 딛고 공개 코미디 스타로 도약한 사연을 공개한다.
군제대한 양세형은 극빈자의 삶을 살았다. 양세형은 "당시 집에 냄비 하나와 두루마리 휴지 하나 밖에 없었다. 하루에 라면 두개에 계란 한 알만 먹고 버텼다. 계란도 흰자의 노란자를 분리해서 아침과 저녁에 나눠먹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담배 살 돈이 없던 양세형은 담배꽁초를 주워 여러 개를 연결하는 작업을 해서 담배를 피우곤 했다. 스튜디오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양세형은 센스만점 입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세형은 "담배꽁초를 여러 개 이어서 만든 담배는 여러가지 맛이 난다"면서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기위해 아이디어 짜는데 골몰했고, 결국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무대 위에서 웃음과 에너지 뒤에 개그맨의 땀과 눈물이 깃들어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토요일 톡 리그'는 방송 3사 출신 개그맨들이 방송사별로 팀을 이뤄 입담을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토크의 신' 신동엽이 MC를 맡았음, 인기 개그맨들이 방송국 출신별로 팀을 짜서 개그배틀을 펼친다. 기존 토크와 차별화된 입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