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계은행은 작년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경제성장률이 4.9%(남아프리카 공화국 5.9%제외)로 올해와 내년 아프리카 경제가 각각 5.3%, 5.6%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렇듯 세계 각국 전문가와 경제기관은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보유한 아프리카의 향후 무한한 발전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캐나다에서 발간되는 아프리카 시사 전문지 '보이스 오브 아프리카(Voice of Africa·非洲之聲)'는 2050년이 되면 아프리카가 20억명의 소비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며 이 중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도 6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몇년간 중국도 아프리카 투자에 가장 관심을 보인 국가 중 하나였다. 현재 이미 2천개가 넘는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50개국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내에서 인건비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내수 시장 개척이 날로 어려워 짐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에너지와 원자재 등 자연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로 제조업을 이전하고 있다.
이에 베이징원저우상회(北京溫州商會) 우자치(吳家齊) 회장은 "아프리카 제조업 기술이 낙후되어 중국에서는 사양산업인 제조업이 아프리카에서는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5~6위안(한화 약 900~1000원)에 팔리는 슬리퍼 한 켤레가 아프리카에서는 10배 이상의 가격에 팔린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의 아프리카 진출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가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있지 않아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이며 인건비가 저렴하긴 하지만 문맹률이 높아 인력 교육 수준이 낮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각국의 정치와 치안 불안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우 회장은 "변수가 많은 아프리카에서 사업하기 위해서는 중국식의 사고를 버리고 현지 문화를 수용하고 그 문화에 융합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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