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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왼쪽)와 폴라 크리머가 연장전을 벌이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신지애(미래에셋)가 연장 아홉 홀 혈투 끝에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치고 22개월만에 우승감격을 맛봤다.
신지애는 10일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속개된 미국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 연장 아홉 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보기에 그친 크리머를 따돌렸다.
두 선수는 이에 앞서 정규라운드를 합계 16언더파 268타의 공동 1위로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연장 여덟 번째 홀까지 치렀으나 '올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현지시간 월요일 아침으로 경기가 순연됐다.
신지애는 이로써 미L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이후 근 2년만의 우승이다. 한국, 일본, 미국 등지의 우승을 포함하면 프로통산 32승째다.
연장 9홀 접전은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장전 기록이다. 투어 최장 연장전 기록은 10홀이다.
신지애는 곧 영국으로 가 13일 시작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대비한다. 신지애는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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