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선의 개표 96% 진행된 가운데 자민당이 총 150석에서 41석을 차지해 제1당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야당인 중도좌파 노동당(PvdA)는 39석을 차지했다.
뤼테 총리는 승리를 선언한 뒤 “우리는 연속해서 네덜란드의 최대 정당이 됐다”며 “내일부터 새 내각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새 내각은 네덜란드가 유럽의 채무위기를 탈출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은 연립정부에 협력해 온 반(反) 이슬람 극우 자유당(PW)이 지난 4월 유럽연합(EU)의 기준에 맞춘 긴축 정책을 거부하면서 내각이 총사퇴하는 바람에 서둘러 진행됐다. 총선에서 1,2위를 차지한 자민당과 노동당이 긴축재정의 필요성을 공금하기 때문에 연정을 구성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을 사실상 합헌하면서 이들의 지지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자민당과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네덜란드의 유럽정책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합의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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