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실사단 "그리스 채무이행 달성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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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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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지난달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가 그리스로 보낸 실사단(국제채권단)이 그리스가 채무 이행을 달성하기 힘들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독일의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로이카가 요구한데로 현재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율인 161%을 2020년까지 120.5%로 낮추려면 순수 경상 흑자(채무 이행을 제외)만 2014년까지 4.5%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몇년동안 계속된 그리스의 마이너스 성장으로는 2016년까지도 채무이행은 힘들다고 국제채권단은 예측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의 사마라스 총리는 그 동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정상들과의 회담을 갖고 "우리에게 숨쉴 공간이 필요하다"며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 시간이 더 달라고 요구했었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펙터 재무장관은 지난 14~15일 키프로스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후 갖은 기자 회견에서“그리스에게 1~2년은 기껏해야 몇 주 더 시간을 벌어주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지난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그리스가 요구한대로 구제 프로그램의 적자감축 시한을 연장하는 것은 고려해볼만 하지만 추가(3차)구제 금융안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EU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보다는 긴축 시한을 두고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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