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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KT vs 홈플러스-KT, 업계 1~2위 간 알뜰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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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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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대형마트와 이동통신 업체가 손잡고 알뜰폰(MVNO·이통신재판매) 사업 경쟁을 펼친다.

이마트가 SKT와 손잡고 알뜰폰 사업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먼저 KT와 함께 알뜰폰을 출시키로한 홈플러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마트는 18일 SKT와 알뜰폰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망을 빌려 독자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망 개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유통과 통신분야 신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접목한 요금제를 비롯해 구매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제조사들과 협의를 통해 최신 인기폰을 직접 소싱할 계획이다.

장중호 이마트 브랜드담당 상무는 "유통업계 1위와 통신업계 1위가 소비자 이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3G와 LTE망까지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절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마트 vs 홈플러스… 알뜰폰 전쟁

이마트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홈플러스와의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1일 KT와 협약을 맺고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마트·이동통신업계 1위 이마트와 SK텔레콤, 2위인 홈플러스·KT가 각각 손잡고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홈플러스는 향후 5년 내 통신서비스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역시 기존 점포와 고객 인프라를 활용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30%가량 저렴한 요금제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쇼핑·모바일 쿠폰 등 유통과 통신의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 통신비 절감 기대… 대기업 시장 장악 우려도

대형마트들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가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통신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자체 유통망을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휴대전화 자급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소업체와 대형업체 간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가 거대 유통망을 앞세워 알뜰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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