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국내 통상우편 등기 수수료를 다음달 1일부터 현행 1500원에서 130원 오른 1630원으로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등기 수수료 인상은 지난 2005년 8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 조정된 이후 약 7년 만이다.
우본 측은 "인터넷과 이동전화 등 대체 통신수단과 민간 물류 서비스의 발달로 우편물량이 급감하는 등 우편경영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등기 수수료를 조정하게 됐다" 고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지난 7년 간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을 가격 인상요인을 경영효율화를 통해 내부적으로 흡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등기를 포함한 통상우편 물량은 2009년 3억 400만 봉·2010년 2억 9600만 봉·2011년 2억 9200만 봉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우본은 다음달부터 등기와 같이 송·수신을 보장하는 이메일인 '#메일'을 도입하는 등 기존 우편 업무를 대체하는 서비스 제공 및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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