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2011년 국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인천기업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인천지역 기업 30곳이 올린 매출액은 총 51조1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7조492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생활가전 조리기구 제조업 및 대형 종합소매업이 부진했다. 이에 반해 전반적으로 선전한 액정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제조업종은 1000위권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 매출 규모를 광역시별로 따졌을 때 인천은 울산(64조9783억원) 다음을 기록했다.
작년 인천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8.3%(1383억원) 감소한 1조520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럽발 재정위기 장기화와 수출채산성 악화, 영업외 손실 발생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41조7249억원, 67조259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모두 10%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은 163.4%로 1년새 5.8%p 증가했다. 인천기업의 자산 증가율은 14.9%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고 광주(12.2%), 서울(11.3%), 대전(11.0%)이 뒤를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국내 상위권에 명단을 올린 인천의 30개 기업은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서도 생산 및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다"며 "이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위기에 신속히 대처하고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경제활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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