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MBC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상업적 논란으로 결국 취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9-21 1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MBC '무한도전'이 준비한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9월21일 '슈퍼7' 콘서트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V.I.P 좌석이 13만2000원, V.I.P 스탠딩이 13만2000원, R석이 9만9000원, S석이 7만7000원에 이르는 고가였다.

티켓 가격에 실망한 누리꾼들은 너무 상업적이라는 불만을 표출했다. 논란이 커지가 결국 21일 '수퍼7 콘서트' 주관사 리쌍 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즈를 통해 콘서트 취소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콘서트 완성도에 집중한 탓에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다"면서 "경험 부족이 초래한 상황이라 오랜 시간 기다려온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란에 대해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리쌍컴퍼니를 설립했다. 공연의 위해 매진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팀'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6개월의 이르는 MBC파업기간 중에도 연습을 했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고민끝에 20일 새벽 콘서트를 11월24~25일 열리는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무한도전> 멤버 전원은,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짧은 글로나마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금의 <무한도전>이 존재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늘 기분 좋은 소식들로 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로 걱정을 안겨드려 마음 아프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난 7년 동안 <무한도전> 녹화가 있는 매주 목요일은
저희에게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올 초 파업으로 인한 6개월 동안의 결방 기간에도 저흰 습관처럼 매주 모였고,
텅 빈 목요일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켜 봐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아져 콘서트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일곱 명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공연 경험 또한 많은 리쌍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리쌍 컴퍼니’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연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습니다.
이에 오는 11월 24일과 25일에 예정되어있던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공연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마음 다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무한도전>을 통해 큰 웃음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무한도전> 멤버 전원 & ‘리쌍 컴퍼니’ 드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