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를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서울 등 세계 도시를 돌고 있는 이번 에스엠타운은 22일 오후 6시30분(현지 시간 기준) 자카르타에 위치한 GBK(Gelora Bung Karno Stadium)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는 강타, BoA,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M,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5만 관객을 사로 잡았다.
이번 자카르타 공연은 인도네시아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 케이팝 콘서트이자, 첫 에스엠타운 콘서트다. 21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는 SM스타들의 입국 모습을 보기 위해 3500명의 팬들이 운집해 혼잡을 이뤘다. 공항은 물론 도로, 호텔, 공연장까지 에스엠 소속 가수들이 가는 곳은 팬들이 따라 다녔다.
22일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RCTI, Silet, Asian Plus 등 93개 매체의 현지 취재진들이 대거 참석해 취재경쟁을 펼쳤다. 에스엠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공연에서 에스엠 아티스트들은 인도네시아어 인사와 멘트를 준비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왜(Keep your Head Down)', '쏘리쏘리', 'Gee', '루시퍼' 등 각 팀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비롯해 유닛 무대, SMTOWN LIVE에서만 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장장 4시간 동안 총 46곡의 다양한 레퍼토리와 펼쳐져 관객을 열광시켰다.
게다가 동방신기 창민과 슈퍼주니어 규현은 'Just the way you are' 합동 무대에서, 객석에 있는 인도네시아 관객들 중 한 명을 이끌고 무대로 올라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객석의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더불어 관객들 역시 멤버별 사진과 이름이 담긴 각양각색의 플랜 카드와 각 팀을 상징하는 야광봉 등의 응원도구를 흔들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으며, 9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소녀시대 효연(9월 22일)과 샤이니 Key(9월 23일)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도 선물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자카르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엠타운은 오는 11월 23일, 싱가포르 '더 플롯 앳 마리나 베이(The Float @ Marina Bay)', 25일 태국 'SCG 스타디움(구 Yamaha Stadium)'에서 개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