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이날 현재 김 부회장을 빼면 플래티넘인베스트먼트(호주), 오비스인베스트먼트(버뮤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국내), 국민연금공단 4곳으로 모두 27.92% 주식을 편입하고 있다. 이에 비해 김 부회장 및 특수관계인 13명이 보유한 지분은 22.77%로 4개 기관투자자 물량보다 5.15%포인트 적다.
앞서 20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분공시를 통해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이달 14일부터 5% 이상 취득하게 됐으며 19일까지 5.05%로 늘렸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존 오비스인베스트먼트(8.02%) 플래티넘인베스트먼트(7.75%) 국민연금공단(7.10%) 3곳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량도 모두 22.21%에 달하고 있다.
김 부회장 측은 첫 지분공시를 내놓은 2003년 7월만 해도 한국금융지주 지분이 34%를 넘었다. 이후 잇단 특수관계인 주식 매각으로 김 부회장 측 지분이 20% 남짓으로 줄어든 데 비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현재 40%를 상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역시 차익 극대화를 위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노리는 3자가 유리한 인수가를 제시한다면 장외에서 주식을 넘길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해외투자자인 플래티넘이나 오비스는 모두 국내시장에서 M&A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없다"며 "2곳 모두 장기투자 성향일 뿐 아니라 김 부회장이나 회사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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