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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우려에 美 대기업 CEO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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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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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경기신뢰지수 3년래 최저치·최대 하락폭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경기 신뢰지수가 3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내년 재정절벽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재정지원 감소·세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 자료를 통해 3분기 CEO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89.1)보다 크가 하락한 6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CEO 경기전망지수는 BR이 138명의 CEO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확장,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CEO들이 내년 재정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비즈니스 환경도 어두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절벽은 재정지출이 갑자기 줄거나 중단되면서 실물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이다. 미국 의회가 연말까지 재정 감축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10년간 5000억달러가 자동적으로 감축된다. 이는 기업의 계획 및 투자 결정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BR의 회장이자 보잉 CEO인 짐 맥너리는 “정부와 의회가 재정절벽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며 “이는 비즈니스 신뢰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기업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CEO 71%이상이 감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맥너리 CEO는 고용창출이 어려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6개월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CEO는 58%에 그쳤다. 전분기의 75%와 대조적이다.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더욱 부정적이었다. 지난 6월에는 올해 경제성장이 평균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1.9%로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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