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기아의 윤석민이 역대 프로야구 11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1이닝을 남기고 놓쳤다.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기아는 9회말 첫 타자 박한이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고 대기록에 실패했다.
이전까지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만을 내줬던 윤석민은 박한이에게 안타를 내준 후 박석민에게 또다시 중견수 쪽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노런 기록에 실패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개인 시즌 2번째, 통산 6번째 완봉승을 세우며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배합해 삼성의 타선을 공략했다.
윤석민은 "9회가 가까워지면서 대기록에 대한 의식과 부담이 느껴져 차분하게 던지려 노력했지만 오랜 기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노히트노런'은 프로야구에서 현재까지 10번밖에 나오지 않았으며 지난 2000년 5월18일 광주 해태(현재 기아)의 송진우가 달성한 후 12년 동안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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