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중국내 반일정서가 거세지면서 자동차는 물론 의료, 건설분야까지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게다가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이 88만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량이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 대답해 일본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판매량 감소는 이미 현실화되어 일본 도요타, 닛산 등 자동차 업체가 일제히 감산에 들어갔다.
지난 주에는 베이징(北京) 등 10개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일본 의약품을 반품하고 관련 계약을 해지했으며 최근 톈진(天津), 청두(成度) 등 30개 병원으로 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다수의 부동산개발업체가 앞으로 일본 기업의 엘리베이터와 건축자재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중국의 건설업계 역시 불매운동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중일 양국간 댜오위다오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중국진출 일본기업의 시장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져 일본 재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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