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문화적 차이와 가정폭력, 언어소통 부재 속에서도 타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에게 세상에 나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후원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포천경찰서(서장 최영덕)는 추석을 사흘 앞둔 27일 포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관내 다문화가정 4가족을 초청, 추석절 위문행사를 열었다.
이날 경찰서는 불우한 이들 가족에게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쩐티녹다오(30)씨는 “사회 각층의 작은 관심들이 우리에게는 큰 위안과 희망을 전해준다”며 감사를 전했다.
쩐티녹다오씨는 2009년 30살 연상의 한국인 남성과 결혼, 자녀 3명을 양육하면서 농사일을 하며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황경배 경찰서 정보보안과장은 “본격적인 다문화시대를 맞이한 요즘 결혼이민자들의 성공적 정착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이며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체류외국인에 대한 정책적 보완과 지속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천경찰서는 지난 19일에도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추석절 위문행사’를 개최, 탈북청소년 2명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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