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민원 가장 많은 불명예 보험사는?

미래에셋 1411건 최다…알리안츠·교보·KDB 1000건 이상 접수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1400건이 넘는 불완전판매 민원을 받아 민원 최다 보험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알리안츠생명과 교보생명, KDB생명도 100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돼 상품에 관한 설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제기된 금융권 불완전판매 민원 2319건 중 2048건(88.3%)은 보험사에 대한 민원이었다.

지난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3년여간 불완전판매 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보험사 10곳은 모두 생명보험사였다.

미래에셋생명은 1411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알리안츠생명(1141건)과 교보생명(1059건), KDB생명(1055건)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보험사별 민원 건수는 동양생명(990건), 대한생명(946건), 흥국생명(793건), 신한생명(630건), 삼성생명(557건) 순이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시장점유율 1위사인 삼성화재에 가장 많은 299건의 민원이 몰렸다.

현대해상(261건)과 LIG손보(220건), 메리츠화재(215건), 동부화재(212건) 등 상위 5개사 모두 200건의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

김 의원은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어 (금융)당국이 더 엄격하게 지도감독 해야 한다”며 “당국과 (보험)업계의 의지에 따라 불완전판매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