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폴란드 아그네츠카 홀랜드 감독의 '어둠 속의 빛 In darkness'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온다.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은 영화다. 폴란드 특별전에 폴란드 영화의 대표작으로 초청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로버트 마샬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죽음을 눈앞에 둔 유대인들이 위험을 감수한 채 미로와도 같은 하수도 터널에 약 14개월간 숨어 지낸 생생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주인공은 레오폴드 소차(Leopold socha)는 하수도에 약 14개월간 유대인들을 숨겨주어 그들을 생존시킨 인물로 실제 폴란드에서 의인으로 불리며 소설로 까지 쓰여졌다. 처음에 그는 유대인들이 가진 돈과 보석을 얻어내기 위해 그들을 숨겨주었지만, 어두컴컴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숨어있는 유대인들을 돕는 과정에서 가족과도 같은 관계로 변하게 되면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적인 인물로 성장한다.
아그네츠카 홀랜드는 국내에서 '카핑 베토벤'으로 이름이 알려진 감독이다. 프라하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폴란드 거장 안제이 바이다 Andrzej Wajda 감독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아 폴란드의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대표작은 '토탈 이클립스 Total Eclipse'. 미소년 ‘랭보’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새롭게 발현해내었으며, 섬세한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개봉은 12월 예정.수입 : (주) 퓨어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배급 : (주) 마운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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