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가 센카쿠(댜오위다오) 갈등과 관련해 ‘전비 태세’를 언급하면서 일본을 한층 더 압박했기 때문이다.
27일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이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대는 상시적인 전투 준비 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해상, 공중에서의 돌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이어 “중국 군대는 전력을 결집해 해상 순찰, 어업 생산, 유전 개발 등 활동에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중국이 내놓은 대일 경고 메시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이다.
양 대변인은 중국 해군 호위함 2척이 최근 센카쿠에 80해리까지 접근했다는 일본 측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중국 해군 함정이 관할 해역에서 일상적인 전투 준비 순찰과 훈련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사실상 인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