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5%이상 급등했던 기초소재섹터펀드는 반대로 4.90% 급락했으며 해외주식 섹터형과 혼합형, 커머더티 및 채권형까지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2.55%의 수익률을 기록, 3주째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며 연초 후 성과도 17.43%를 기록 중이다. 해외주식형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도 1.16% 상승하며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펀드의 경우 부동산 규제강화, 경기둔화 우려 지속, 유로존 위기 재부각 등 끊이지 않는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 거래세 인하 등 증시부양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신화통신사의 보도가 투심을 녹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43% 하락해 국가별 성과 중 가장 저조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02% 하락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경상수지 부진, 해외투자 감소 등이 부정적이었다.
이 밖에도 동남아주식펀드가 1.04% 하락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도 0.44% 떨어졌다. 중국, 인도펀드의 성과에 힘입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1.16%의 수익률로 권역별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양호했다. 신흥국 중에서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1.92%, -0.84%의 성과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90%로 낙폭이 가장 심했다. 전주5% 이상 상승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던 펀드의 연초 후 성과도 -6.57%로 떨어졌다. 소비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2.84%, -2.83%로 부진했으며,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89% 떨어져 유형평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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