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수출 급감의 영향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수출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수출증가율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수출 증가율 예측치는 정부의 지난해 말 전망치인 연 7.4%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4.4%보다도 낮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출 부진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며 “세계 경기회복이 더디며 중국과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출단가와 환율도 하락세인데다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점도 수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수출증가율이 1.7%에 그칠 것이란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수출이 유발하는 부가가치는 정부 예상치보다 17조1000억원 감소한 306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수출의 고용효과도 예상보다 28만1000명이 축소된 503만3000명이 될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회복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수출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 주력품목과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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