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추석 이후 소비자 물가 오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01 09: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추석 이후 소비자 물가가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이 발표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국내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이 국내 수입가에 반영돼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3%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15일에서 9월14일까지 밀과 옥수수의 국제 가격은 47.3%, 34.2%씩 폭등했다. 대두 역시 같은 기간 26.2% 올랐다.

홍 위원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곡물 자급률이 22.6%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만큼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곡물을 사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1~2분기 후까지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가 폭은 밀가루(33.3%), 전분(18.2%), 사료(9.9%) 순으로 집계됐고 중간투입재 가격이 훌쩍 뛸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소비재인 두부(5.7%), 국수(4.4%), 과자(2.9%), 우유(1.7%) 등도 오르고 도축육(4.7%)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위원은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석 이후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0.33%포인트 추가로 오를 것"이라며 "정부는 국내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동시에 가격 인상·담합 여부를 유심히 살피고 장기적으론 국제농업수급 예측모형의 활용도와 곡물자급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