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성장 전망치 낮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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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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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영백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번달 공표되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출 수도 있다고 최근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미국 워싱턴의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나 세계 경제가 7월에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약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는 지난 12개월간 경제성장 전망치가 하향세를 보여왔다며 “세계 경제는 2009년 이후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는 “세계 경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이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유럽은 명백히 위기의 진앙지이며 가장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과 국가 간 악순환을 끊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유로존 금융동맹이 출범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각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에 대해선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일시적인 처방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아르헨티나의 통계 왜곡에 대해 “정확한 통계치 제출을 요구한 지 1년 이상이 지났으나 진전이 없다”면서 “연말까지 기다려도 바로잡지 않는다면 ‘레드카드’를 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AFP는 이와 관련, 회원국이 IMF 규정을 어기면 표결권 정지를 포함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가 표결권을 정지당하면 주요 20개국(G20)으로는 처음이다.

IMF는 오는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세계은행(WB)과의 연례총회에서 세계경제성장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2012년과 2013년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각각 3.5%, 3.9%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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