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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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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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3분기 영업익 8조100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4분기 애플과의 경쟁 격화, 소송 충당금 등 변수가 많아서다.

5일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영업이익을 7조6000억원으로 예상했을 때 근거는 핸드폰 사업에서 5조10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라며 “핸드폰에서 5조5000억원이 넘어가면 8조원대가 가능하다고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하지만 4분기는 7조4000억원으로 3분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에는 ‘갤럭시 3’가 많이 팔렸고 사실상 ‘무주공산’과 같이 독주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4분기 삼성전자 실적 기대치를 낮추는 것은 경쟁사인 애플이다.

그는 “4분기에는 애플의 신제품과 경쟁을 위한 마케팅 비용, 애플 특허 소송 충당금 가능성도 있다”며 “LG전자 G폰의 경우 기능은 우수하고 점차 격차는 좁히고 있지만 아직 삼성을 위협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0.54%, 90.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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