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팡, 애니팡 넘고 새 국민게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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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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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1700만 사용자를 거느린 '애니팡'의 독주를 저지할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캔디팡'이 그 주인공이다.

'애니팡'과 '캔디팡'은 같은 색의 퍼즐을 3개 이상 가로, 세로로 연결해 없애는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조작방식이 특징인 이 게임들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애니팡'과 '캔디팡'은 대박을 이뤄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애니팡'이 시장 공략에 먼저 나선 만큼 점유율과 매출 실적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하루 이용자 수는 1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우리 국민 5명 중에 1명이 애니팡을 즐기는 꼴이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국민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수익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하나로 일 매출 2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월 매출도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실적호조로 인해 첫 게임인 '던전얼라이브'를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두 달 만에 서비스 중단할 때의 분위기와는 180도 달려졌다.

애니팡은 유명세와 더불어 스팸 게임이라는 이미지로 곤욕을 치렀다.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하트가 필요한데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애니팡' 초대 메시지를 전송해 하트를 획득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 초대 메시지의 무분별한 전송을 제한할 아무런 기능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스팸 수준의 메시지를 받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선데이토즈 측은 뒤늦게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지난달 19일 업데이트를 실시해 일일 하트 전송 횟수를 제한하고 애니팡 메시지 수신 거부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애니팡은 지난 7일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하트 메시지'가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스팸 이미지를 지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애니팡'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캔디팡'을 꼽는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인 '캔디팡'은 3일 만에 플레이 스토어 단일 앱 마켓에서만 다운로드 200만건을 넘어섰다.

또 출시 7일 만에 500만건을 돌파했는데 '애니팡'이 500만건 달성에 한 달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무서운 상승세다.

지난 5일 기준 다운로드 800만건과 일일 매출 2억원으로 성장 속도에서는 이미 '애니팡'을 넘어섰다.

‘캔디팡’은 빠른 이미지 전환과 터치감 강화, 출시와 동시에 하트 메시지 전송 횟수 제한 등을 통해 ‘애니팡’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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