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솔로 이코노미'… 편의점·레저·의료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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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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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관점에서 사회 구조 변화 준비해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최근 몇 년간 가족 없이 혼자사는 사람이 급격히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솔로 이코노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관련해 어떤 종목이 수혜를 받을 지에 대한 발빠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인 가구는 결혼하지 못한 청년층뿐 아니라 배우자 사별로 인한 고령층 등 여러 연령대로 구성돼, 산업별로 다양한 종목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수는 지난 1990년 102만 가구에서 지난해 436만 가구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홀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2035년에는 1~2인 가구 비율이 과반을 넘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인 가구 급증은 증권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싱글족이 많이 찾는 편의점과 간편 가정식, 레저, 의료 서비스, 소형 전자제품 및 가구 등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1인 가구 증가 현상은 더욱 보편화 될 것"이라며 "투자 관점에서 이러한 사회 구조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청년층 1인 가구 수혜 종목으로는 편의점 등 소규모 판매업과 혼자사는 여성을 위한 보안시스템 서비스업, 소규모 구매가 많은 온라인쇼핑 관련업 등이 될 것"이라며 "경제력을 보유한 중년 싱글족을 위한 레저용품과 홀로 남은 노인층 대상의 원격의료장비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2분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 27.7% 증가했다. GS리테일 편의점 점포수도 지난 2010년 말 5026개에서 지난해 말 6307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 주가는 지난해말 2만2000원대에서 이달 현재 3만3000원 대로 50% 이상 올랐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편의점과 슈퍼마켓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GS리테일은 국내 소비환경에서도 독보적인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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