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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불법도청 언론사 최고경영자, 거액보너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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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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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언론재벌 머독 소유 언론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이 불법도청 혐의로 기소된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퇴직 보너스로 거액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영국 언론은 레베카 브룩스 전 뉴스인터내셔널 CEO가 불법도청 파문 이후 사임한 대가로 회사 측으로부터 700만 파운드(한화 약 124억원)의 퇴직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룩스 전 CEO의 이 같은 퇴직 수당은 현금과 연금을 합친 금액으로 변호사 비용, 운전기사가 딸린 차량 지원비 등도 포함된 조건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뉴스코프 주주총회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뉴스코프 산하 영국 내 신문사업 총괄법인인 뉴스인터내셔널 측은 그동안 브룩스 전 CEO에게 지급한 퇴직 수당이 '170만 파운드'라고 주장했다.

브룩스 전 CEO는 자진 폐간한 뉴스오브더월드와 대중지 더선의 편집인과 최고경영자를 지내면서 600명 이상의 휴대전화 불법 도청을 지휘한 혐의로 앤디 컬슨 전 총리보좌관 등 7명과 함께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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