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식약청 예산 편법 전용으로 갤럭시탭 2000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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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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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의원 "구두 협의로 구매 결정, 업무 무관 직원들에게도 지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식약청이 13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법 전용해 갤럭시탭을 구입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자체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구두 협의로 갤럭시탭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한 17개 부서 직원 70명에게 갤럭시탭이 지급되는 등 예산 집행 상의 부실이 이어졌다.

실제로 국내 식품감시 업무를 하지 않는 해외실사과 4개·신소재식품과 11개를 비롯해, 식품과 무관한 의약품안전국·바이오생약국·의료기기안전국·대변인 등에 각 2개씩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결산심사에서 13억7000만원 편법 전용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 이 같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갤럭시탭 20000대 구입은 절차 위반과 부적정 집행이란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 의원은 "예산 조정 시 현행 주무관이 담당하는 예산 재배정의 전결권자를 상향 조정하여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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