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최원병 회장 "농협경제연구소 문 닫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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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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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산하 연구소인 농협경제연구소에 대한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54)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열린 농협 국정감사에서 “농협경제연구소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있는 주간 브리프를 보면 3건당 용역비가 1350만원이나 되지만 그 수준은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연구소 직원 38명 중 11명이 농협에서 파견나온 정황으로 봤을 때 (농협경제연구소가)농협 직원들의 순환 근무를 위해 만든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한 종합연구수행을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농협중앙회와 경영자문 용역계약을 맺어 연구사업을 하며 운영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 실적을 보면 2010년 수의 계약으로 38억원, 2011년 45억원, 올해 40억원의 수익을 농협 경영자문계약으로 얻었다. 결국 경영실적의 83%가 농협의 경영자문비인 셈이다.

김우남(제주을, 57) 민주통합당 의원 또한 국감 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경제연구소의 방만한 경영과 저조한 실적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구소의 연구책임자는 중앙회와 경영자문에 의한 지정과제를 수행할 경우 과제 착수 전까지 연구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구설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연구소에서는 연구설계서 작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연구소장의 결재 등 재반절차를 이행하고 있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인이 없다는 이유로 퇴직한 수석연구원이 보고서를 대신 작성하고, 외부 인력이 작성한 보고서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이를 보고서에 인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국감 당시에도 연구소가 전문성 없는 직원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책정하고 퍼주기식 연구비용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았던 적이 있다”며 “그 뒤로 3년이나 흘렀지만 연구소의 전략수행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한편 경 의원의 지적에 최 회장은 “농협경제연구소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이를 없애겠다”는 강한 답변을 내놓았다. 상황에 따라 연구소 폐쇄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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