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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분기 7.4% 성장, 연간 7.5%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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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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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전문가들 곧 저점 찍는다 낙관 전망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올해 중국은 1분기 8.1%, 2분기 7.6% 성장에 이어 3분기도 7.4%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7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GDP 성장률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3분기 GDP는 2분기에 비해서는 2.2% 성장해, 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인 1.8%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중국의 경제가 아직 바닥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현지 학자들은 3분기에 이미 바닥을 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진은 내수와 외수가 함께 부진하면서 발생했다. 유럽의 경기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은 2분기 연속 8%를 하회했다. 게다가 3분기에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았던 7.5%마저 하회했다. 이로써 올 3분기까지의 성장률은 7.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도 8%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GDP와 함께 각종 지표를 발표했다. 9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9.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8월의 8.9%에 비해 0.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고정자산투자도 올 들어 9월까지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20.5% 상승세를 기록해 올 들어 6월까지의 20.4%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은 8월 13.2% 성장세에서 9월 14.2%로 올라섰다. 소매판매액 역시 지난해 17.1% 성장한 점에 비한다면 아직 경기가 저점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수출 역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수출액은 9.9% 증가하면서 올해 9월까지의 수출증가율이 7.4%로 올라섰지만, 이는 여전히 지난해 증가율인 20.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9월의 주요 경제지표가 8월보다는 나아지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경기저점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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