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암제, 첫 유럽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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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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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국내 최초로 폴란드에 항암제 수출 개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폴란드에 항암제를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출은 국산 항암제가 유럽국가에 수출된 첫 번째 사례로서 국산 의약품이 유럽에 진출하는 데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올해 4월 바르샤바무역관 주관으로 개최된 의약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폴란드 내에 항암제가 부족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KOTRA(사장 오영호)와 약 5개월간 공동작전을 펼친 결과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여겨지는 유럽시장에 국산 항암제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유니스틴, 에토풀 두 종류로 악성림프종, 전립선암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이번 계약 체결은 정보입수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기업과 KOTRA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졌다. 처음 수출가능 정보를 입수한 KOTRA주관 해외 상담회를 시작으로, 6월13일에는 국내에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2' 행사에 폴란드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거래진행을 구체화 했다. 이후 8월10일 2개 품목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고, 9월26일 첫 수출물량이 선적됐다.

KOTRA는 이번 항암제 수출을 계기로 국산 의약품의 EU지역 수출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그 연장선으로 한국의약품수출협회와 함께 '코리아 파마위크 2012 (Korea Pharma Week 2012)'를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한다.

국내 의약품 수출기업 18개사가 유럽지역 제약사 약 50개사(폴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리투아니아)와 상담을 가지게 되며, EU 의약품시장 진출에 필요한 의약품 등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폴란드 식약청 주관의 세미나에도 참가한다.

올해 초부터 의약품 수출기업의 폴란드 수출을 지원해 온 KOTRA 이태식 지식서비스사업단장은,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동부 유럽국가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서유럽 국가 진출을 시도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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