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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지형도 [이미지 = SK건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SK건설이 서부발전과 함께 1조원 규모 수력발전소 공사수주 소식을 알렸다. 국내 건설사와 공기업이 해외에서 함께 추진하는 첫 민관합동 BOT(Build-Operation-Transfer : 건설·운영·양도)사업이라 더 주목된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9일 라오스 메콩강 유역에 총 사업비 1조1000억원 규모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개발에 관한 사업양허계약(Concession Agreement)을 라오스 정부와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수력발전 사업이다. 댐의 발전 용량은 410메가와트(MW)로 한국의 최대 댐인 충주댐과 맞먹는다.
총 공사비는 6억8000만 달러(7500억원)이며 발전소 건설은 2013년 초 착공,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SK건설은 한국서부발전과 2005년에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태국의 발전회사 '라차부리' 및 라오스 국영기업 'LHSE'를 합류시켜 2010년 태국전력공사와 전력판매가격 MOU를 맺은 바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해외 첫 민관합동 사업이자 BOT 사업"이라며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권에 '탄탄한 사업 교두보' 마련으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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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수 SK건설 라오스사업개발 TF팀장(왼쪽)과 분타비 시소 판통 라오스 기획투자부 차관(오른쪽)이 지난 19일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 돈찬 팰리스 호텔에서 라오스수력개발 사업양허계약(C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 = SK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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